
배에서 탈출해야 할 때 살아남는 사람들은 대개 살갗과 몸을 지키고, 물에 가장 가까운 곳에서 내려가, 배와 불에서 멀어진 뒤, 함께 모여 힘을 아낍니다. 이 글은 2차 대전 때 미 전쟁부가 낸 교범 FM 21-22 「수영·수상 생존(Watermanship)」(1944), 미 해군 생존 훈련 자료, 그리고 오늘날 선원 기본안전교육의 원칙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실제 상황에서는 승무원과 구조기관의 지시가 먼저입니다.
1. 경보가 울리면: 정해진 자리, 덮인 살갗
- 경보가 울리면 훈련인지 따지기 전에 정해진 집합·배치 장소로 갑니다. 구경하러 갑판에 나가지 않습니다.
- 폭발·화재의 섬광은 드러난 살갗을 태웁니다. 2차 대전 해군은 섬광 방호 두건·장갑을 썼고, 소매를 내리고 옷을 입고 있는 것만으로도 화상을 줄입니다.
- 경보 중에 물건을 가지러 가지 않습니다. 방수문이 닫히고 길이 막힙니다.
2. 폭발·연기: 낮게
- 폭발 소리가 나면 바로 엎드립니다. 서 있는 몸이 파편과 폭풍을 가장 많이 받습니다.
- 연기 속에서는 몸을 낮추고 코와 입을 천으로 막고, 벽을 짚고 출구 쪽으로 기어갑니다. 연기와 열은 위로 모입니다.
- 큰 충격이 오면 붙잡을 것을 잡고 무릎을 굽혀 몸을 낮춥니다.
3. 구명조끼는 일찍, 끈은 단단히
퇴함 명령이 나오기 전에 구명조끼를 입고 끈을 단단히 묶습니다. 구명조끼는 지친 몸을 띄우는 마지막 장비입니다. FM 21-22는 뛰어내릴 때 한 손으로 조끼를 잡거나 짧은 줄로 허리띠에 묶으라고 합니다.
4. 내려가기: 낮은 곳에서, 줄과 그물로
- 되도록 물에 가장 가까운 곳(앞이나 뒤쪽)에서 내려갑니다.
- 미 해군 생존 훈련 자료는 뛰기 전에 사다리·그물·줄·소방 호스를 먼저 쓰라고 합니다.
- 기름이나 불이 떠 있는 쪽, 움직이는 배의 스크루 쪽은 피합니다.
5. 꼭 뛰어야 한다면
FM 21-22: 아래를 보고, 숨을 깊이 들이쉬고, 다이빙하지 말고 발부터. 다리를 모으고 몸을 곧게, 손으로 떨어지는 충격을 막으려 하지 않습니다. 배에서 최대한 멀리 뜁니다.
6. 물에 들어가면: 배에서 멀어지기
미 해군 생존 훈련 자료는 바람 아래쪽에 있으면 바람에 밀리는 배가 사람보다 빨리 다가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FM 21-22는 가라앉는 배에서 적어도 50야드(약 45m) 떨어지라고 합니다.
7. 불붙은 기름
- 기름이 떠 있으면 바람 쪽으로 헤엄쳐야 기름띠를 빨리 벗어납니다.
- 불이 다가오면 바람을 안고 헤엄치며 물을 앞과 옆으로 쳐서 불길을 얼굴에서 밀어냅니다(FM 21-22).
- 불 밑으로 잠수해 지나가는 방법은 정말 갇혔을 때의 마지막 수단입니다.
8. 수중 폭발
물속 폭발의 충격은 물에 잠긴 몸을 크게 다치게 합니다. FM 21-22는 배·어뢰·폭탄의 폭발이 걱정될 때 등을 대고 떠서(배영) 몸을 보호하라고 합니다.
9. 함께 떠 있기, 힘 아끼기
- 함께 모이면 구조대가 찾기 쉽고 서로의 힘과 마음을 지킵니다.
- 움직임은 느리고 차분하게. 떠 있는 물건 위로 기어오르려 애쓰면 금방 지칩니다.
- 옷과 신발은 벗지 않습니다. 햇볕·소금물·기름에서 몸을 지켜 줍니다.
10. 구조선에 오를 때
구조선이 다가오면 내려 준 그물·줄 쪽으로 가고, 다친 사람부터 차례로 오릅니다. 움직이는 배의 고물(스크루) 쪽으로 헤엄쳐 가지 않습니다.
사람답게
물에 빠지거나 다친 적군도 조난자로서 보호받습니다(1929 제네바 협약·1907 헤이그 협약). 미드웨이 해전 뒤인 1942년 6월 19일, 미 해군은 바다를 떠돌던 일본 항모 히류의 기관병 35명을 건져 올렸습니다.
이 내용은 게임 「미드웨이 해전, 항공모함에서 살아남기」의 정답 근거이기도 합니다. 오늘날 여객선·크루즈를 탈 때도 구명조끼 위치와 집합 장소부터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배에서 뛰어내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뛰기 전에 줄·그물·사다리를 먼저 찾고, 꼭 뛰어야 하면 아래를 보고 발부터, 다리를 모으고 구명조끼를 눌러 잡습니다(FM 21-22).
물에 들어가면 배 가까이 있어야 하나요?
아닙니다. 바람에 밀리는 배에 깔리거나 가라앉는 배 곁에서 다칠 수 있으니 바로 멀어집니다. FM 21-22는 적어도 50야드를 권합니다.
불붙은 기름이 다가오면?
바람을 안고 헤엄치며 물을 앞과 옆으로 쳐서 불길을 밀어냅니다. 바람을 등지면 불과 같은 방향이 됩니다.
물에서 옷을 벗으면 더 잘 뜨지 않나요?
FM 21-22는 옷과 신발을 벗지 말라고 합니다. 햇볕·소금물·기름에서 몸을 지켜 줍니다.
혼자 구조선까지 헤엄쳐 가는 게 낫지 않나요?
먼 배까지 무리하게 헤엄치면 금방 지칩니다. 함께 모여 힘을 아끼며 구조선이 다가오기를 기다립니다.
이 내용은 어디에서 왔나요?
미 전쟁부 교범 FM 21-22(1944), 미 해군 생존 훈련 자료, 미 해군 역사유산사령부(NHHC) 기록입니다. 실제 상황에서는 승무원과 구조기관의 지시를 따르세요.